저는 가끔 철야예배나 금요기도에 참석하는데

Prayer in tongue 2007. 1. 13. 18:06
저는 가끔 철야예배나 금요기도에 참석하는데, 집회 시간에 같은 기도제목을 놓고 여러
사람들이 제각기 큰소리를 내어 기도를 합니다. 그 때문에 고민이 됩니다. 혼자서 기도
하려니 기도실에서 오래 버티기 힘들고 기도회에 참석하자니 때로 다른 사람의 기도소
리가 본의 아니게 들려서 제 자신의 기도에 집중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. 통성기도가
다른 사람의 기도에 방해가 된다면 여러 사람이 모였을 때는 소리를 좀 낮추거나 마음
속으로 기도하는 것은 어떨까요?

기도의 스타일이 다른 것은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기도에 대한 생각과 습관의 차이입니다.

기도를 하고 싶은 마음에 철야나 금요기도회를 스스로 찾게 된 성도님의 마음이 귀하게 느껴집니
다. 하지만 주위의 사람들의 기도소리로 인해 자신의 기도에 집중하지 못했던 경험은 유독 성도님
만 느끼셨던 경험은 아닐 겁니다.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한 것들이지요. 모든 사람이 자신의 성격
이나 행동에 일정한 스타일이 있듯이, 기도 또한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. 저
같은 경우는 소리를 내서 기도하기보다는 마음 속으로 기도하거나 스스로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
의 나지막한 소리로 기도하는 것이 익숙한 편입니다. 다른 성도님들의 통성기도 소리가 선명하게
귀에 들릴 때도 있지만 이제는 마음을 편하게 갖게 되었습니다. 왜냐하면 그것은 기도에 대한 습
관의 차이라는 인식 때문입니다.
그렇다면 기도회를 가고 싶은데 통성기도 소리 때문에 본인의 기도를 집중할 수 없다면 어떻게 대
처하는 것이 좋을까요? 저 개인적으로는 혼자서 기도할 때 작은 소리로 기도하는 습관을 가져보
심이 어떨까 합니다. 기도회에 참석할 때 먼저 기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고,
자신이 기도할 제목들을 종이로 적어놓고 틈나는 대로 보면서 기도하는 것도 방향을 잃지 않고 기
도하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. 침묵으로 기도하든 통성으로 기도하든 겉모습보다 간절하고 진실
된 마음의 자세를 하나님께서 받으셨을 줄 믿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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